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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맛집> 강진의 맛을 모두 맛볼 수 있어 좋다! 강진 한정식.

 

강진의 미각을 한 번에 모두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강진 한정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서 넛이 마음 맞춰 가서 먹으면 가성비 갑의 한정식은 도시보다 비교적 부담 없이 즐길 만 하다.

강진에는 손맛 좋은 한정식 식당이 수두룩하다. 아침을 맛있게 먹은 식당에도 한정식 메뉴가 있었다.

동백꽃 툭툭 떨어지는 3월 말에 그 밥상 받으러 강진으로 내려가야 쓰것는디, 일주일 살기에 도전해볼꺼나.

 

 

강진만 한정식의 밥상이다. 산해진미가 가득한 밥상이다.

여행작가 셋이 동백꽃 취재를 마치고 남도에서의 첫 끼니해결을 위해 겸사겸사 먹으러 간 곳이다.

간장게장과 찰밥과 김장김치가 특별히 맛있었다. 반찬 모두 맛있는데, 한 끼에 다 먹을 수 없는 게 안타까울 뿐.

 

 

남도의 밥상에는 늘 밥과 반찬과 후식이 함께 올라온다.

처음에는 찰밥과 떡과 과일을 한쪽으로 밀어놓고 요리만 열심히 먹었다.

몇 번 그렇게 밥상을 받다보니 익숙해져서 이제는 자연스럽게 밥과 떡을 먹는다.

 

 

ㅡ 고풍스러운 한옥에서의 한정식을 원한다면, 청자골종가집의 한정식을 추천한다.

단아하고 우아한 정원을 지나 격조있게 지은 한옥으로 들어가는 길목이 운치있고 멋스럽다.

파르스름한 청자 도자기에 담겨진 음식 하나 하나가 예술작품처럼 맛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5년 묵은 김치, 간재미찜, 홍어 삼합은 남도밥상의 백미다. 임금님께 진상했다는 토하젓갈은 입에 착착 붙는다.

 

 

 

강진의 전남음악창작소인 '오감통' 1층에 있는 모란 한정식의 밥상이다.

바로 옆에 '오감통' 야외공연장이 있어 젊은 뮤지션들의 다양한 음악활동을 구경할 수 있다.

모란 한정식 밥상에서 남도 음식의 향연을 즐기고 야외 음악회까지 감상한다면 예술의 감흥이 더할 나위 없겠다.

 

 

한정식 코스 마지막에 등장한 밥도둑 간장게장과 보리굴비가 밥상의 하일라이트였다.

도저히 더 이상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밥과 게장과 굴비가 들어갈 자리는 따로 있었다.

시장이 반찬이라는 말도 거짓말, 포만감 가득한 식사 후에도 게장과 보리굴비는 흠잡을 데 없이 맛있다.

 

 

 

우리수산 회센타에서 먹을게 너무 많아 '밥상이 어둑어둑한' 회정식 한 상을 받았다.

한정식 밥상은 허겁지겁 먹다보면,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게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강진의 밥상은 다르다.

그 어느 밥상도 긴장과 여유의 조율을 간과하지 않는다. 수산물의 화려한 변신으로 다채로운 밥상을 만들어냈다.

신선한 회, 데친 쭈꾸미와 대하와 소라, 부드럽게 조리한 전복, 생선구이, 육회와 삼합과 갈비찜에 양념 게장까지.

서두르지 않고 여유롭게 산해진미를 누리며 행복하게 그 밥상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곳, 강진은 역시 미각여행이다.